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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행복] '죽음을 준비하는 학교' 캠프 가는 날

인천에 위치한 노인문화센터.

컴퓨터 수업이 한창인 이곳에서 올해 나이 일흔의 임광빈 할아버님을 만났습니다.

이곳에는 어르신의 여가활동을 돕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다양한데요.

특별히 눈길을 끄는 강좌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죽음 준비 학교! 어떤 수업일까요?

[임진미/남구 노인문화센터 : 죽음이라는 걸 두려운 것이 아니라 인생의 한 과정으로서 남아 있는 삶을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를 배우는 삶을 위한 학교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죽음준비학교에는 60살 이상의 어르신들이 등교를 합니다.

두 달간 수업이 진행되는데요.

오늘은 다 같이 캠프를 떠나는 날.

모처럼의 나들이에 어르신들 설레는 모습입니다.

[임광빈/죽음준비학교 프로그램 참가자 : 죽음준비학교 프로그램으로 강화도로 실습 겸 교육을 받으러 가는 겁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떠나는 죽음준비학교의 여름 캠프!

어르신들은 이번 캠프를 통해 무엇을 얻어갈 수 있을까요?

가족들에게 남길 수 있는 자료를 만들어 보는 시간.

할아버님과 단 둘이 생활하고 계시다는 정순선 할머님은 자녀분들을 생각하며 주먹석고를 만듭니다.

[정순선/죽음준비학교 프로그램 참가자 : (죽음에 대한) 준비라는 걸 전혀 생각 못했었거든요. 그런데 여기 와서 공부를 하다보니까 준비를 하게 되더라고요. 내가 수의를 어떻게 입고 아이들 당황하지 않게 잘 하면서.]

이번에는 자신이 바라는 장례식장의 모습을 생각하며 직접 묘비명을 써 보는 시간. 

[정순선/죽음준비학교 프로그램 참가자 : 애들 보살필 겨를도 없이 계절이 언제 바뀌는지 세월이 언제 갔는지도 모르고 살았어요.]

[한옥순/죽음준비학교 프로그램 참가자 : 형제들끼리도 섭섭할 때가 많다고, 살다보면. 내 비석에 와서 이런 글을 보면 (자식들이)사이좋게 살 것 같아서 이렇게 썼어요.]

묘비명까지 쓰고 죽음 준비를 마친 어르신들의 표정이 어쩐지 더 밝아보입니다.

[임광빈/죽음준비학교 프로그램 참가자 : 딱딱하고 그런 분위기였는데, 여기 와서 직접 (수업을)해보니까 아주 만족하네요.]

죽음을 준비하며 삶의 소중함, 그리고 인생의 아름다움을 새록새록 배운다는 어르신들.

모쪼록 더운 여름 건강하게 나시고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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