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 지 30년이 넘어 낡고 불편했던 서울 당산동의 한 아파트.
2년 동안의 리모델링 작업을 통해 지하 주차장과 1층 필로티 공간까지 갖춘 새 아파트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아파트 리모델링은 전체 골조는 그대로 둔 상태에서 복도식 아파트를 계단식으로 바꿔 늘어난 발코니 면적만큼 전용 면적을 늘리는 방식인데요.
이 아파트 단지의 경우 세대별로 전용면적이 30% 정도 증가하면서 방과 화장실이 하나씩 더 늘었습니다.
[여성욱/건설사 현장소장 : 30년 된 노후 아파트가 새롭게 수선되고 그동안 좁았던 주차장이든가 부속 시설이 최신식으로 바뀌기 때문에 좋아하십니다.]
이 아파트 리모델링을 위해 들어 간 돈은 세대별로 9천만에서 1억 7천만 원.
재건축에 비해 30% 정도 적은 비용입니다.
리모델링으로 변신 중인 건축물은 아파트 뿐이 아닙니다.
서울 남산 자락에 자리 잡은 40년이 넘은 이 호텔!
낡고 오래된 시설로 이용객의 외면을 받아 남산의 흉물로 방치 됐던 호텔이 2년 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6성급 리조트 호텔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외형은 그대로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훨씬 넓어진 객실과 다양한 최신 부대 시설로 새로 지은 호텔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최기태/기술사, 건설회사 현장소장 : 리모델링 과정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된 것은 구조의 안전성을 확보였고, 현대 건축물에서 간과할 수 있는 내진 설계가 도입되었습니다. 그래서 구조를 최우선으로 해서 각종 구조 공법들이 보수 보강되었습니다.]
리모델링이 가지는 한계도 있습니다.
기존 골조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층고를 높일 수 없고, 예전에 비해 훨씬 발전한 설계 평면의 장점을 살릴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재건축에 비해 인허가 과정이 복잡하기 않고 적은 공사비와 짧은 공사 기간은 리모델링을 선택하게 하는 매력입니다.
재활용이 미덕인 친환경 시대! 낡고 오래 된 건물의 놀라운 변신 리모델링은 서울 도심 재생 사업과 맞물려 한 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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