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원구의 한 주택가.
개그맨 김민 씨가 외출 준비를 합니다.
[김민/개그맨, 시각장애 1급 : 오늘 큰 공연은 아니지만, 어르신들한테 웃음의 십전대보탕, 웃음의 보약을 드리러 갑니다.]
80년대, 방송 공채개그맨으로 연예활동을 시작한 김 씨.
하지만 그를 개그맨으로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10년 전, 당뇨합병증으로 오른쪽 시력마저 잃고 힘든 고비도 수차례 넘겼지만 언제나 희망을 버리지 않은 것은 바로 사람들의 웃음소리 때문인데요.
그는 개그솜씨로 노인 분들을 위한 재능후원을 펼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을 뵙는데 빈손일 수 없죠.
도착한 곳은 김 씨가 자주 위문공연에 나서는 양로원.
김 씨의 방문소식을 듣고 많은 어르신들이 모였습니다.
[김옥영/76세 : 안오면 왜 안오나 그러죠. 무슨 일있나 기다려져요.]
그의 공연 팀 이름은 '늘 푸른샘'.
오랜 세월 같이 활동 해 온 10년 지기 친구들과 함께합니다.
드디어 공연이 시작됩니다.
어르신들의 흥을 돋우는 데는 구성진 노랫가락이 최고죠.
[김민/개그맨, 시각장애 1급 : 종묘, 거기에 어르신들이 많이 계세요. 그래서 사탕 조금씩 드리고 성대모사 해드렸더니 아주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러면 어르신들 계시는 양로원을 찾아뵙자 해서….]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김 씨의 개그.
그의 주특기! 성대모사가 이어집니다.
역시 어르신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조순심/75세 : 너무 좋았어요. 나는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노래 너무 좋았습니다.]
[김민/개그맨, 시각장애 1급 : 기쁨은 말로 표현할수 없죠. 어르신들의 행복이 저희의 행복이질 않습니까?.]
어르신들의 건강한 웃음을 위한 김 민씨의 개그행진이 앞으로도 계속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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