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날씨가 화창한 요즘 놀이공원으로 가족 나들이 가는 분들 많은데요. 상당수 놀이공원의 안전관리가 부실해서 사고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놀이공원의 구멍뚫린 안전관리, 권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놀 수 있어 가족단위 행락객들에게 인기 있는 대형 공기튜브 기구입니다.
최성훈 씨는 지난 2008년말, 이 기구를 이용하다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척추가 3마디나 골절됐습니다.
[최성훈/회사원 : 밑에가 미끌미끌 했었고, 축축했었던 느낌이 나요. 다들 음료수 마시고 있었는데, 나오세요 하는 사람도 없었고, 제재가 아예 없었어요. 운동을 아예 못 해요.]
놀이공원 부상사고는 2007년 14건에서 지난해 44건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직접 동전을 넣고 혼자서 이용할 수 있는 안전성 검사 비대상 놀이기구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전체 놀이기구 안전사고의 21.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경임/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 차장 : 안전성검사 비대상 놀이기구는 안전요원을 별도로 배치하지 않기 때문에 어린아이가 혼자 타다가 다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뇌사와 같은 대형사고도 발생하였습니다.]
여기에, 놀이공원의 부실한 안전관리가 더해져 문제를 키웠습니다.
소비자원이 놀이공원 29곳을 조사한 결과, 기구가 부식됐거나 전기배관이 노출돼 있는 등 위험하게 방치된 경우가 19곳이나 됐습니다.
운행요원의 안전관리가 미흡하고, 기구 점검을 제 때 하지 않거나 심지어 의무실을 설치하지 않은 곳도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놀이공원의 안전검사를 강화하도록 정부에 건의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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