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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시설 '쓰레기 소각장' 효자된 이유, "지원확대"

<앵커>

그동안 쓰레기 소각장같은 혐오 시설을 지을 때마다 근처 주민들의 반대가 참 극심했죠.  그런데 요즘은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인식이 퍼지고  또 유치조건으로 여러가지 지원도 받게 되니까 유치대상 주민들의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최고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07년 5월.

서울 일원동 쓰레기 소각장 앞은 성난 주민들의 시위로 들끓었습니다.

서울시가 지역내 쓰레기만 처리하겠다던 당초 약속을 어기고 다른 구의 쓰레기까지 반입하려 하자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그 후로 3년.

이제는 자원회수시설로 이름이 바뀐 소각장 주변에서는 더이상 항의하는 주민들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범철/서울시 자원회수 2팀장 : 그분들에게 보답을 해드려야겠다는 차원에서 각종 지원 시책을 수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 소각장은 모두 4개.

반경 300m 안에 사는 주민들은 아파트 난방비의 70%를 지원받습니다.

아파트 도색은 물론 엘리베이터 교체와 지하주차장 공사도 소각장 수익금으로 해결합니다.

수영장, 헬스클럽, 독서실 같은 편의시설도 2만 원 정도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정경자/서울 중계 2동 : 못 느끼겠어요. 소각장이 있는지 없는지. 공원도 있고 노는 데가 많아요. 나이든 사람들. 지금도 노래교실 가는 길이거든요.]

유해물질의 우려도 사라졌습니다.

다이옥신 배출량은 기준치인 0.05 나노그램보다 훨씬 낮은 0에 가깝고 미세먼지도 기준치의 10분의 1이 채 안 될 정도입니다.

[이석선/강남자원회수시설 주민협의체 대표 : 서울시와 많은 논의 하면서 보완했고요. 신뢰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춰셔 있어서 부정적인 이미지가 그래도 많이 가셨고.]

주민들의 이해와 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맞물려 혐오시설이 효자시설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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