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한국 기 업인이 현지 범죄조직에 납치됐다가 나흘 만에 풀려난 사건이 발생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20일 "지난 14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출장 중이던 우리 기업인 조모(58)씨가 현지 범죄조직에 납치됐다가 나흘만에 석방됐다"며 "범인들은 수만달러를 챙긴 뒤 추가로 현금을 요구하다 포기하고 조씨를 석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범인들은 조씨의 회사측으로부터 먼저 7만달러를 챙긴 뒤 추가로 수십만달러 상당을 요구했으나 더는 금전적 이득을 취하기 어렵다고 판단, 지난 19일 조씨를 투숙 호텔 인근에 풀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주남아공대사관은 조씨 가족들로부터 납치 신고를 접수한 즉시 담당 영사를 조 씨가 머물던 호텔로 보내 납치 당시 숙소 내 폐쇄회로(CC)TV 기록 등 주요 단서를 확보, 남아공 경찰 측에 인계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외교부는 남아공 월드컵 개막에 대비하고 남아공의 열악한 치안 상황을 고려해 남아공을 방문하는 우리 국민과 체류 교민의 안전을 지원하기 위해 대회 기간 임시 영사사무소를 운영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남아공서 한국 기업인 피랍뒤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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