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제주 해상에서 불이 난 통영선적 장어통발어선 888양창호(78t)의 실종 선원에 대한 수색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해경은 사고 당일 오후 9시 20분에 양창호의 불길이 잡히자 122구조대원들을 보내 선체 수색을 시도했으나 내부에 들어가지 못해 실종자들을 찾지 못했다고 18일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화재로 통발거치대가 주저앉아 실종자 대부분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침실 입구를 막았고, 외부 갑판이 녹아내려 선내 진입이 불가능한 상태였다."라고 말했다.
상부가 전소된 양창호는 처음 사고가 접수된 해상에서 북쪽으로 약 13㎞ 정도 떠내려 온 지점에서 화재 발생 11시간 만인 이날 0시 39분에 침몰했다.
제주해경은 오전 9시 현재 1천 500t급 경비함정 2척과 목포해경 소속 3천t급 경비함정 1척을 동원, 사고 해역 주변 반경 40㎞를 수색하고 있다.
그러나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초속 12~14m의 강한 바람이 불고, 2~3m의 높은 파도가 이는 등 기상이 좋지 않아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888양창호는 17일 오후 1시 38분에 제주시 차귀도 서쪽 130㎞ 해상에서 선원 10명을 태우고 조업지로 항해하던 중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해 선장 등 5명은 부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지만, 선원 5명은 실종됐다.
(제주=연합뉴스)
제주 화재 어선 침몰…실종자 수색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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