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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긴축'에 금융시장 휘청

재정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선택한 긴축정책이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6개국) 경제 악화를 촉발하고, 글로벌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감을 키우면서 금융시장을 흔들었다.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구제금융안을 내놓았지만 재정위기를 해소하는데 역부족이라는 의구심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여기에 국제 신용평가사가 조만간 일본 국가신용등급을 낮출 것이란 뜬소문까지 돌면서 투자심리를 일순간에 얼려 버렸다.

17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44.12포인트(2.60%)나 급락한 1651.51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7622억원 어치를 팔아 치웠다.

이달 들어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3조 7746억원에 이르렀다.

삼성생명은 지난 12일 상장 이후 처음으로 공모가 11만원을 밑돌았다.

코스닥지수는 14.73포인트(2.81%) 내리며 510.25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57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5억원, 173억원을 순매도했다.

유로화 가치 폭락으로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외환시장도 요동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3.3원이나 오른 1153.80원으로 장을 마쳤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폭락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226.75포인트(2.17%) 떨어진 1만 235.76,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36.70포인트(5.06%)나 빠진 2559.93으로 마감했다.
 
천안함 '색깔론' 정면 충돌

6·2 지방선거를 보름 앞둔 17일 여야가 천안함 문제와 관련해 색깔론으로 정면 충돌했다.

양측 모두 공세 수위를 점점 높이고 있는데다 20일 천안함 침몰 진상조사 결과 발표도 예정돼 있어 색깔 논쟁이 초박빙세인 수도권 선거의 판세를 가르는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논쟁은 야권의 경기지사 단일 후보인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의 발언이 발단이 됐다.

유 후보는 라디오 방송에서 "유속이 빠르고 시계가 30㎝, 수심이 10m밖에 안 되는, 한·미 합동훈련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군 정찰기가 돌고 인공위성이 감시하는 백령도 1마일 남단에서 그렇게 소리조차 안 내고 북한이 타격을 하고 갔다, 이런 얘기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유 후보는 "북이 한 거다 정부가 발표하면 모두 믿고 따라야 하고 이의를 제기하면 좌익 빨갱이고 친북이라는 식의 독재정권의 논리, 공포정치를 (선거에) 갖다 쓰려고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20일 예정된 합동조사단 발표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사실에 의거해 대처하는 것이 아니고 처음부터 끝까지 국민을 속이고 협박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이것을 통제하고 있다는 의혹을 지우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경기도 수원에서 개최한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북한의 소행이 아니기만 바라는 듯 북측을 변호하는 억측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천안함이 어뢰에 의한 침몰로 밝혀질 경우 유 후보가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이 대통령 "건설사 도덕적 해이 용납 못 해"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라디오 연설을 통해 "주택은 투기 목적이 아니라 주거 목적이 돼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며 "이 때문에 저렴하고 편리한 보금자리주택 공급을 시작했고 앞으로도 집 없는 실수요자들에게 직접 그 혜택이 돌아가도록 꾸준히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주택건설사들의 도덕적 해이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청와대에서 미분양 해소를 위한 정부 대책 회의를 주재하면서 "건설업자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엄정한 대응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택건설 관련 단체 한 임원은 "이 대통령이 건설업계에 섭섭한 심정을 가감 없이 드러낸 것"이라며 "업계의 구조조정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최근 주택시장 침체로 유동성 위기를 호소하며 '당근책'을 요구했던 건설업계는 당근은 커녕 대통령의 단호한 의지에 따라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정부 구상대로라면 이달 말부터 이뤄지는 금융권의 건설업체 신용평가 결과에 따라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등 2010년 26조 투자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와 LCD 등 주요 사업에 26조원을 투자한다고 17일 발표했다.

2008년 21조2000억 원을 훨씬 뛰어넘는 사상 최대 규모다.

또 반도체 부문 3000명, LCD 분야 4000명 등 1만명 정도를 올해 신규로 채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경기도 화성 반도체 사업장에서 이건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16라인 기공식을 연 뒤 이 같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신규 라인 건설은 2005년 15라인 이후 처음이다.

이 회장은 "세계 경제가 불확실하고 경영 여건 변화도 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런 시기에 투자를 더 늘리고 인력도 많이 뽑아 글로벌 사업 기회를 선점해야 그룹에 성장의 기회가 오고 우리 경제가 성장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과감한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경희대 "'패륜녀' 재학생일 경우 징계 고려"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며 네티즌들의 공분을 하고 있는 일명 '경희대 패륜녀' 사건과 관련, 경희대측은 17일 "패륜녀의 행위가 사실이며 해당 학생을 찾으면 학교 차원의 징계를 내릴 방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경희대 관계자는 이날 "해당 환경미화원 아주머니를 통해 이번 사건이 사실이란 것을 확인했다"며 "다만 인터넷에 돌고 있는 녹음 파일이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는 확인이 안 되고 있다. 아주머니 역시 본인은 녹음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말다툼이 있었던 것은 사실로 확인됐는데 해당 학생을 아직 찾지 못해 경희대 재학생인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만약 재학생이라면 학교 차원의 징계위원회를 통해 징계도 가능하다. 학교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희대 패륜녀' 사건은 지난 13일 경희대 건물 내 화장실과 여학생 휴게실에서 발생했다.

환경미화원이 화장실에서 세면대 청소를 하던 도중에 여학생이 먹다 남은 우유를 치우지 않자 이 여학생이 "아줌마, 이거 치워. 왜 안 치워"라고 소리친 뒤 욕설까지 한 사실이 알려지며 네티즌들의 비난이 빗발쳤다. 

[국민일보] 태국 강제진압 '재깍재깍'

태국 정부가 봉쇄 작전을 시작한 지난 13일 피격당한 반정부시위대(UDD·일명 레드셔츠) 강경파 지도자 카티야 사와스디폰 전 특전사령관이 닷새 만인 17일 사망하면서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시위대가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까지 시위 현장에서 철수하라는 정부의 요구를 거부하면서 정국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AP 통신은 13일 이후 최소 37명이 숨지고 250여명이 다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날 새벽에는 방콕 시내 시위 현장에 인접한 두싯 타니 호텔이 총격을 받아 투숙객 등 1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또 방콕 시내 3개 상업 빌딩도 화염에 휩싸였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정부 비상사태상황실(CRES)은 시위대에 이날 오후 3시까지 자진 해산하라는 최후통첩을 내렸다.

외신은 태국 정부가 17, 18일을 임시공휴일로 선포하고 학교와 관공서의 문을 닫게 한 것은 강제 진압이 임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CRES는 반정부 시위대를 지원하는 것으로 보이는 기업과 개인 등의 계좌 106개를 동결한다고 밝히고 명단을 공개했다.

[동아일보] "부산지검장, 본인 비리 진정 내사종결 지시"

'검사 향응·접대' 의혹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성낙인 서울대 법대 교수)는 올해 초 박기준 부산지검장이 건설업자 정모 씨가 제기한 접대 의혹에 대한 내사를 종결하도록 담당검사에게 압력을 행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기소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진상규명위 산하 진상조사단(단장 채동욱 대전고검장)은 박 지검장이 정 씨가 제기한 진정 및 제보 5건에 대한 수사를 '구체적 사실의 적시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종결토록 한 뒤 이를 대검찰청에 보고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또 부산지검 A 검사로부터 수사지휘권자인 박 지검장이 이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진상조사단은 박 지검장이 자신이 직접 연루된 사건을 숨기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해 기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진상조사단은 이날 오전 박 지검장과 한승철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급)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로 불러 조사했다. 

[조선일보] 현대그룹… 재무개선 약정 체결키로

지난해 실적 부진과 재무구조 악화로 올해의 구조조정 리스트에 올랐던 현대그룹에 대해 채권단이 재무구조개선약정(MOU·이하 재무약정)을 맺기로 최종 방침을 정했다.

재무약정을 맺은 기업은 유휴 자산과 계열사 매각, 인건비 감축 등을 통해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또 대규모 자금 조달을 통한 신규 투자가 봉쇄되기 때문에 현대그룹의 숙원이던 현대건설 인수는 사실상 어려워질 것으로 채권단과 재계는 관측하고 있다.

현대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과 채권금액 상위 3개 은행인 산업은행·신한은행·농협은 지난 주말 서면 결의 방식으로 이달 말까지 현대그룹과 재무약정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이 5월 말까지 현대그룹과 구체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수립해 재무약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비리 단체장에게 선거 비용 물릴 것"
 
시장·군수·구청장 등 지방자치단체장이 불법 선거운동이나 비리 등으로 당선이 무효되거나 사직해 재·보궐 선거를 치를 경우 해당 단체장에게 선거 비용의 일부를 부담하게 하는 '원인자 부담 제도'를 도입하는 것을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

맹형규(64) 행정안전부 장관은 1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재·보궐 선거를 치를 경우 재정 상태가 어려운 자치단체가 수억원의 선거비용을 예산에서 부담해야 한다"며 "모두 국민의 세금에서 나오는 돈인 만큼 원인 제공자에게 물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행안부는 '원인자 부담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공직선거법 등의 개정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한겨레] 허정무호 '남아공 행 26명' 압축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이 17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2010 남아공 월드컵 예비 명단 30명 가운데 4명을 탈락시킨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조원희와 강민수(이상 수원), 김치우(서울), 황재원(포항)이 탈락했다.

대표팀은 22일 출국해 일본(24일), 벨라루스(30일), 스페인(6월3일)과 평가전을 치른다. 최종 명단 23명은 6월1일 발표된다.

[한국일보] 주택시장 '빚 디플레이션' 우려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집값이, 대출을 받아 집을 산 가계의 채무부담을 증가시켜 추가적인 집값 하락을 부르는 '부채 디플레이션' 현상으로 번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채 디플레이션이란 빚은 그대로인 상황에서 물가(집값)가 하락해 실질 채무부담이 상승하면 결국 빚을 갚으려고 담보로 맡긴 자산(집)을 처분해 다시 물가(집값)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는 현상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6일 '주택시장의 부채 디플레이션을 예방해야 한다'는 보고서에서 "최근 국내 주택시장은 가격이 하락하고 거래량마저 줄어들고 있어 부채 디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연구원은 최근의 집값 하락은 극심한 수급 불균형이라는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다고 진단했다.

주택 공급은 넘쳐나는 반면, 체감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일반 소비자의 주택 수요는 늘어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공급 분야에서는 수도권 미분양과 '준공 후' 미분양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반면 체감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가계소득에 의한 주택구입 능력은 여전히 저조하고, 가계부채 급증에 따른 채무부담 증가로 차입을 통한 주택구입 여력도 크게 줄어든 상태다.

[경향신문] 서울대 민교협 교수들 "촛불 폄훼 반성하라"

진보적인 교수들이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보수언론과 대통령의 잇따른 '촛불 폄훼'를 정면 비판했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 교수협의회(민교협)와 산하 서울대 지회는 이날 오전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반성은 현명한 우리 국민이 아니라 현 정권의 몫'이란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보수세력의 촛불 공격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특히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조선일보 등을 지목하며 "진실왜곡과 국론분열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성명서는 최근 상황에 대해 "만 2년이 지난 시점에서 정부가 거대 언론 권력과 함께 촛불을 폄훼하기 시작했고 스스로 사과했던 모습을 부정하는 적반하장의 입장으로 돌변했다"고 정리했다.

덧말
지난 15일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슬롯머신 게임을 즐기다가 사상 최대인 7억 6,680만 4,250원에 당첨된 안승필(60)씨가 당첨금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혀 화제네요.

안씨는 16일 강원랜드를 방문해 "예상하지도 못했던 거액 잭팟에 당첨되고 나서 불우 이웃 돕기 등 많은 생각을 했으나 과학 발전이 중요하다고 했던 방송이 생각나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직원 6, 7명 규모의 면직물 사업을 하는 그는 1997년 외환 위기로 한때 40억원 대에 이르는 빚을 졌고 아직도 채무가 남아 있는 상태인데 2000년 말 강원랜드 카지노 개장 이후 당첨금을 기부하겠다고 한 경우는 처음이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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