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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군, 시위대 압박 강화…일부지역 강제 해산

<앵커>

태국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정부의 강제 해산이 시작됐습니다. 그동안 노약자와 부녀자 등이 주로 농성을 벌여왔던 곳이 우선 대상이 됐습니다.

방콕에서 김현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태국 정부가 시위대에 자진 해산을 요구한 최후통첩 시한이 지나면서 군은 어제(17일) 오후부터 시위대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습니다.

시위 거점인 방콕시내 라차프라송 거리 일대에선 총성과 폭발음이 끊이지 않았고, 노약자와 부녀자들이 주로 농성을 벌였던 외곽지역에선 군의 강제 해산도 시작됐습니다.

강제 해산이 시작되자 시위대 일부는 방콕 남쪽의 프라람시로 이동해 폐타이어로 벙커를 만들며 저항했습니다.

시위대는 또 조만간 본격적인 강제 진압이 있을 것으로 보고 취재진과 노약자들도 농성장 밖으로 대피시켰습니다.

그러나 군이 봉쇄한 지점 외곽에서는 시위대가 다시 군을 둘러싸면서 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찰럼폰/군인 : 봉쇄지역 안은 폭발이 일어나는 등 매우 위험한데, 지금은 그 위험이 외곽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혈 시위로 최근 닷새 동안에만 37명이 숨지고 266명이 다쳤습니다.

강제 진압이 임박하면서 시위 장소 근처 병원들은 구급차와 병실 등을 대거 준비해 놓은 상탭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우리 외교부는 방콕 라차프라송 일대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인 여행자제에서 3단계인 여행제한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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