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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부인 대선 빚탕감 '외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지난 2008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도전했다가 많은 선거 빚을 떠안은 부인 힐러리 클린턴 현 국무장관의 빚탕감을 위한 '외조'에 나섰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11일 자신과 힐러리의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힐러리는 여전히 선거 빚을 지고 있으며, 이 빚을 모두 갚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힐러리를 이번에 마지막으로 한번 도와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자신의 부인을 위해 5달러 이상을 기부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뉴욕에서 자신과 하루를 보낼 수 있는 '특전'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힐러리가 이뤄낸 것에 대해 여러분도 나만큼 자긍심을 가지고 있을 것이며, 여러분의 지속적인 성원이 힐러리에게 얼마나 소중한지도 나는 알고 있다"면서 "그녀는 여전히 여러분의 도움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클린턴 국무장관의 대선 관련 빚은 지난 3월 말 현재 77만 1천 달러에 달한다.

클린턴 장관의 대선 빚은 2008년 12월에는 590만 달러를 상회했으나, 그간 여러 차례의 모금 등을 통해 이를 줄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장관은 민주당 대선 후보경선 당시 초선 상원의원 출신인 신예 버락 오바마 후보와 맞붙어 엄청난 물량공세를 통한 선거전을 벌였으나, 클린턴가(家)에 대한 피로감과 여성 정치인이 넘기 힘든 현실정치의 높은 장벽 등으로 인해 고배를 마셨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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