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라크 각지에서 연쇄 테러가 발생해 100명 가량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가장 큰 인명피해는 바그다드 남쪽 힐라지역의 섬유공장에서 났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10일) 오후 1시 반쯤 세건의 차량폭탄 테러가 잇따라 적어도 45명이 숨지고 140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 딸을 데리러 공장 근처에 왔다 폭탄이 터지는 바람에 다쳤습니다. 도와주세요.]
앞서 오전에는 바그다드 시내 6개 검문소가 무장세력에게 습격당해 군인과 경찰 30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또 바그다드 남동쪽 수와이라 지역에서도 2건의 폭탄테러로 11명이 목숨을 잃었고, 북부 모술과 타르미야, 남부 바스라, 서부 팔루자 지역에서도 연쇄 폭탄공격으로 수십명이 숨졌습니다.
이라크 당국과 미군은 이번 전국 동시다발 공격의 배후로 알 카에다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자신들의 지도자 2명이 정부군에게 사살된 데 대한 보복, 그리고 건재를 과시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무장세력의 공세는 강화되고 있지만 이라크 정국은 정파간의 힘겨루기로 총선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새 정부를 출범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라크 주둔 미군은 오는 8월까지 전투병력을 철수시킬 예정이어서 이라크의 치안 불안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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