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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없는 영결식…"믿기지 않아" 가족들 눈물만

<8뉴스>

<앵커>

천안함 수색작업에 나섰다 침몰한 금양호 실종 선원들의 영결식이 열렸습니다. 시신도 없이 치르는 영결식, 아직도 이 불행이 믿어지지 않는 가족들의 두 눈에선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김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변변한 사진 한 장이 없어 영정 사진을 만드는 것 조차 쉽지 않았던 금양호 선원들.

침몰한 지 34일이 지나서야 치르는 영결식은 이 영정에 묵념을 하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형을 떠나보내는 동생은 시신조차 찾지 못한 미안함에 목이 멥니다.

[안상진/고 안상철 씨 동생 : 선체인양 포기결정을 했을 때 마음 속에 말 할 수 없는 아픔으로 괴로웠습니다.]

종교의식은 불교와 기독교는 물론, 함께 실종된 인도네시아 선원들을 위해 이슬람 식으로도 진행됐습니다.

이후 헌화와 분향을 하던 가족들은 애통함을 참지 못하고 결국 영정 앞에 주저앉았습니다.

한 시간 정도 이어진 오늘(6일) 영결식엔 유족과 정운찬 국무총리, 장태평 농수산식품부 장관 등 4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영결식이 모두 끝나고 운구차에 시신 없는 관이 실렸습니다.

시신을 수습하지 못해 실종선원들이 생존에 입었던 옷가지와 유품으로 화장절차를 대신 한 겁니다.

[박계순/고 박연주 씨 고모 : 시신을 못 본 게 더 억울해서 애통해 죽겠습니다. 마지막 가는 길에 좋은 데 가서 어떻게든 행복하게 잘 살고 그게 제일 소원입니다.]

실종 선원 6명의 유품을 담은 함은 인천가족공원 내 시립납골당에 임시로 안치됐습니다.

가족들은 실종자들이 의사자로 지정이 될 경우 영현을 현충원으로 옮긴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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