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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를 위해서라면

6월 2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방송을 담당하는 선거방송기획팀에 파견을 나와 있습니다.

이쪽 동네 말로는 이른바 '팔려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출입하고 있는 유통쪽 취재를 나가지 못하고 있긴 합니다만, 재미있는 자료가 나와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최근 2년 사이 세관에서 적발된 모조품, 그러니까 '짝퉁 명품'의 양이 2배나 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작되어 판매되는 짝퉁까지 모두 합치면 그 규모가 10조 원 어치나 된다고 하네요.

그런만큼, 우리나라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짝퉁'을 구입한 경험이 있다고 하는 보도도 얼마전 나왔었습니다.

최근 트렌드모니터라는 리서치전문업체가 성인남녀 천 명을 조사를 해봤더니, 최근 1년 사이 '짝퉁'을 구입한 사람이 3백 명이 넘었습니다.

10명 가운데 서너 명은 '짝퉁'을 구입한 셈입니다.

'짝퉁'을 구입한 사람들의 절반이 넘는 60퍼센트 정도는 '짝퉁 명품 가방'을 구입했다고 답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설문 대상자의 70퍼센트 가까이가 '짝퉁'이라고 하면 '가방'을 떠올리고 있었습니다.

또, 응답자의 절반 정도는 명품 브랜드 가운데 루이비통이 '짝퉁'이 가장 많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구찌와 샤넬이 꼽혔네요.

사실 루이비통의 L과 V가 교차된 모양의 갈색 '모노그램' 가방은 길거리를 다니다보면10초에 한 번씩 보인다고 해서 '10초 백'이라는 다소 명예롭지 못한 '애칭(?)'도 있다고 하죠.

이번 조사에서는 묻지 않았지만, 이런 짝퉁의 가격도 천차만별입니다.

소위 '특A급'이라고 하는 것들은 '짝퉁'임에도 불구하고 그 가격대가 어마어마하다고 하는데요.

'에르메스' 브랜드에서 원래 천만 원을 호가하는 '벌킨백'은 '짝퉁' 가격도 50만 원에서 백만 원까지 이른다고 합니다.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팔고 있는 '짝퉁 명품'들입니다. 4번째에 있는 가방이 바로 '에르메스 벌킨백'입니다. '짝퉁'인데도 가격은 50만 원이 넘습니다. 주문 생산 방식이어서 주문을 하면 제작기간을 포함해 4주나 지나야만 물건을 받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짝퉁'에 대한 수요는 명품에 대한 열망만큼이나 많아서

조사 대상자 10명 가운데 4명은 앞으로도 '짝퉁'을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짝퉁'이라도 '명품'이 좋다..

'명품'을 하나쯤 갖고 싶다..

이런 마음을 무조건 탓할 수는 없겠지만..

이런 생각이 '짝퉁 대국'이라는 오명을 떨치지 못하게 하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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