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지하철에 가끔 승차하는 회색 비둘기가 '유튜브'(YouTube) 동영상을 통해 알려지면서 45만건이 넘는 조회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블루어-댄포스 라인의 서쪽에서 한 승객이 지난 2월 촬영한 비디오에 등장한 이 비둘기는 다른 승객들과 마찬가지로 기둥 옆에 태연하게 있다 열차가 러니미드역에 도착하자 문을 향해 유유히 걸어가 문이 다시 닫히기 직전에 내린다.
이 비둘기는 마치 목적지가 있는 것처럼 움직이는 것이 지하철 승객들에 의해 지금도 자주 목격돼 '헨리'라는 이름도 얻었다고 토론토 스타가 28일 전했다.
헨리의 인기는 유튜브를 넘어 조류학자들의 연구로도 이어졌다.
미국 코넬대 조 류학 실험실에서는 헨리의 행태에 대한 토론이 진행중이다.
코넬대의 찰스 월콧 명예교수(신경생물학.행동과학)는 "놀라울 것 없다. 새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똑똑하다"며 "처음에는 비둘기가 우연히 지하철 안으로 들어갔겠지만 이후 열차를 타고 돌아다니는데 흥미를 느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비둘기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한 유일한 동물은 아니다.
모스크바에서는 길 잃은 개가 수년 동안 지하철을 이용해 먹이를 찾아다닌 사례가 있다.
또 영국의 웨 스트 미들랜즈 지역의 한 고양이는 정기적으로 버스를 타고 상가로 가며 또 다른 한 고양이는 매일 버스를 타고 운전사가 정거장에 내려주기까지 4시간 동안 낮잠을 즐 겼다고 한다.
(토론토=연합뉴스)
캐나다, 지하철 타는 비둘기 유튜브 스타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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