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이 28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노조말살 저지와 특수고용 노동자의 노동 3권 보장을 촉구하는 '파업 및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강행하기로 해 경찰과 충돌이 예상된다.
경찰은 도심 불법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원칙에 따라 결의대회 후 예상되는 건설노조의 거리 행진 등을 원천봉쇄하되 도로를 점거하는 등 과격행위를 하는 노조원들은 증거수집 등을 통해 나중에라도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마로니에공원 약 1만명 모일 것으로 보고 집회장 주변에 101개 중대 9천여명의 경찰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건설노조는 지난 1월 제3기 집행부를 출범시키고서 노동부에 대표자 변경 신고를 했으나 근로자가 아닌 덤프트럭과 레미콘 지입차주가 노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반려된 데 반발해 이날 집회를 강행하기로 했다.
건설노조는 "덤프트럭과 레미콘 지입차주들은 특수고용 노동자로 지난 10년 동안 노조를 결성하고 활동했는데 갑자기 정부가 이들의 가입을 문제 삼아 전국건설노조 대표자 변경신고를 반려했다"라고 주장했다.
한국진보연대와 민주노동자연대 등 4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오전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건설노조의 집회를 지지하는 '정규직 없는 세상만들기' 기자회견을 연다.
이들 단체는 "건설노동자들은 불법 다단계의 하도급 구조 아래 임금 체불 등의 고통 속에서도 법과 제도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산재노동자 추모의 날인 오늘도 특수고용 노동자를 포함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산재로 고통받고 있지만 해고 위협에 재해 사실을 은폐할 것을 강요당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건설노조 "대학로집회 강행"…경찰과 충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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