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고치 경신 기록 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11주 연속 상승하며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데고 불구하고 거침없는 상승 행진입니다.
코스피 지수가 어제(26일)도 1752선에 올라서며 연중 최고치 기록을 이달에만 9번째 바꾸면서 2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됐는데요.
가장 큰 원인은 미국 경기 회복세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지고 있는데다 8주 연속 순매수 행진을 하고 있는 외국인들입니다. 외국인들은 3월 이후에만 10조원 이상 주식을 사면서 상승을 이끌고 있는데요.
그동안 상승 폭을 줄여왔던 펀드환매 물량도 아직 흐름이 바뀌었다고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23거래일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섰습니다.
그리스가 유로존과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것도 걱정보단 해결수순에 들어갔다는 낙관적인 쪽으로 해석되면서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증시도 2% 안팎으로 상승했는데요.
코스피가 이렇게 연중 최고치 행진을 하자 증권가에선 추가 상승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상승 폭은 주춤할 수 있지만 일단 2분기까지는 주가 흐름이 괜찮을 것이란 분석이 많고 이대로 1800선을 넘을 것이란 분석까지 있습니다.
특히 코스피 1700선 이후에는 차익실현을 하라면서 조심스런 전망을 해 왔던 증권사에서는 "분석이 잘못됐다" 는 반성문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거 경험을 보면 주가는 이렇게 너도나도 낙관적인 전망을 이야기하고 비관론자가 영업팀들의 압력을 못이겨 반성문을 쓰고나면 그리 많이 오르지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시장 주변 여건만 봐도 그렇게 낙관적으로만 보기는 어려워 보이는데요.
우선 연중 최저치 행진을 하는 환율이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 행진이 달러공급을 늘리면서 환율하락을 이끌고 있고 다음주 삼성생명 청약을 앞둔
외국인 자금까지 들어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19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져 1100원선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증시 주도주가 자동차나 IT 등 수출업체들인데 이 업체들은 환율이 하락하면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부담이 있습니다.
환율 하락도 변수지만 중국이 조만간 긴축카드를 꺼내들 가능성도 주의깊게 봐야합니다. 아시아 증시 상승세와는 달리 중국 증시는 긴축 우려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인도와 중국 같은 고성장 국가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부담이 크기때문에 긴축카드를 계속 만지작거리고 있고 긴축카드를 꺼내들 경우 아직 이들 나라에 의존하고 있는 세계 경기회복세도 주춤할 수 있습니다.
낙관론이 팽배할 때는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증시 격언을 한 번쯤 떠올릴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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