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 향응·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박기준 부산지검장이 전격적으로 사표를 냈습니다. 의혹을 폭로한 건설업자 정모 씨는 음독자살을 시도했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향응 접대 의혹에 대해 범죄 피의자의 음해일 뿐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던 박기준 부산지검장이 어제(23일) 사표를 냈습니다.
박 지검장은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할 문제는 아니지만, 조직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행 법규가 조사나 수사를 받는 공무원이 징계나 형벌을 피하기 위해 그만두는 걸 막고 있어 법무부는 박 지검장을 일단 다른 자리를 이동시킨뒤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성낙인 위원장, 채동욱 진상조사단장과 함께 이번 의혹을 조사할 진상규명위원회 위원 7명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법조계는 물론 언론계와 여성계, 학계, 경제계, 시민단체 등 각 분야의 명망 있는 인사를 망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위원회는 다음주 초 이미 활동을 시작한 진상조사단으로부터 사건 조사 방향과 일정 등을 보고 받고 조사단을 지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의혹을 폭로한 건설업자 정모 씨가 음독자살을 시도해 조사 활동은 시작부터 암초를 만났습니다.
정 씨는 검찰의 구속집행정지 처분 취소 신청에 대한 법원 심문을 앞두고 변호사 사무실에서 수면제를 다량 복용해 근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정 씨는 이후 의식을 되찾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기준 부산지검장 사표제출…폭로 정씨 자살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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