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국방부 바로 코앞에 번듯한 사무실을 차려놓고 수십억 원대의 군납 사기 행각을 벌여온
사람들이 붙잡혔습니다. 심지어 국방부 차관을 사칭하기도 했습니다.
안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번에 붙잡힌 53살 허 모 씨 등은 대담하게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정문에서 불과 30m 떨어진 곳에 사무실을 차렸습니다.
내부 문건들도 국방부 로고를 붙여 마치 군 관련 공문서처럼 꾸몄습니다.
허 씨는 또 국방부 소속 공무원으로 특채시켜주겠다고 속이면서 대학원 졸업생 등 고학력자 164명을 선발해 회사규모를 과시했습니다.
허 씨는 그리고는 자신을 국방선진화추진위원장이자, 국방부 제 2차관 내정자라고 군납업자들에게 소개했습니다.
허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업체 두 곳 모두 국방부 산하 군납 공기업이며, 계약 보증금을 내면 군 관련 공사 수주권과 부대 납품권을 주겠다고 속였습니다.
허 씨 등은 이런 수법으로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건축과 식품분야 군납업자 28명에게 28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김 모 씨/피해자 : 국방부 장관실 바로 옆이 자기 사무실이래요. (허 씨의 말을) 듣고 있으면 아닌 것 같다가도 안 믿을 수가 없어요.]
경찰은 허 씨와 자금책 46살 윤 모 씨를 구속하고, 이들을 도와 일을 꾸민 43살 오 모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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