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이 21일 '검사 향응·성접대 의혹' 파문을 진화하기 위해 제시한 진상규명위원회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성될지 현재로서는 명확하지 않다.
MBC PD수첩이 관련 의혹을 제기한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위원장과 위원의 3분의 2 이상을 민간인으로 하는 진상규명위를 구성하겠다는 방안을 서둘러 발표하긴 했지만, 세부안까지 마련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던 탓이다.
대검은 일단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최대한 공정성을 기해 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원칙을 던져놓은 상태다.
세부적인 방안으로는 가급적 정치인은 배제하고 명망 있는 학계나 재야법조계, 언론계 인사 중에서 각계의 추천 등을 거쳐 민간위원을 위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고위 간부는 "신망이 두터운 외부인사를 주축으로 위원회를 구성한다는 원칙에 따라 민간위원 위촉을 위한 각계 추천과 의견수렴 과정을 밟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대한 신속하게 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방침이지만 하루이틀 정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확정된 내용은 진상규명위를 8~9명의 위원으로 구성하고, 산하에 검찰측 위원인 채동욱 대전고검장을 단장으로 하는 진상조사단을 꾸려 조사를 담당한다는 것이다.
채 고검장(사법연수원 14기)은 부패방지위원회 및 국가청렴위원회 법무관리관, 대검 수사기획관, 전주지검장, 법무부 법무실장 등을 역임했다.
채 고검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 "검찰간부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마음이 무겁다"며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신속히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고 조사해 철저하게 사실 관계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스폰서 검사' 진상규명위 어떻게 구성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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