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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스헬기 실종자에도 관심을"…애타는 호소

사망.실종자 "아버지 칠순, 둘째 출산 앞두고.."

"천안함 침몰사고에 가려 관심조차 받지 못하는 헬기 실종자들을 빨리 좀 찾아주세요"    
지난 15일 밤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해군 링스헬기 추락 사고의 사망.실종자의 애달픈 사연이 속속 전해지는 가운데 유가족 등이 지지부진한 실종자 수색작업 등에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해군 3함대에 따르면 숨진 채 발견된 권태하(32) 대위의 가족은 시신이 안치된 함평 군군병원에서, 실종된 홍승우(25) 중위, 임호수(33).노수연(31) 중사의  가족은 3함대 사령부에서 수색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실종된 임 중사의 지인이라고 자신을 밝힌 이모씨는 "여론이나 군 당국의 관심이 천안함 사고에 쏠리는 바람에 이번 사고는 묻히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깝다"며 "아이까지 가져 더 큰 슬픔에 잠겨있는 친구(임 중사 아내)와 뱃속 아기에게 아빠가 무사귀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생후 17개월된 딸을 가진 임 중사 부부는 7개월 전 둘째를 임신했으며, 임 중사의 아내는 역시 임신한 이씨와 순산을 서로 격려하기도 했다고 이씨는 소개했다. 

헬기를 조종했던 권 대위는 다음달 2일 아버지의 칠순을 앞두고 순직한 것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설에도 고향인 대전을 찾지 못해 아쉬워했던 권 대위는 헬기가 추락한  15일밤 어머니(67)에게 "아버지 칠순 잔치는 내 손으로 치르겠다"고 약속한 뒤 "출동 해야 한다"고 서둘러 전화를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통화가 가족과의 마지막 통화가 되면서 권 대위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사고 순간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해 조종간을 잡은 듯 조종석에서 안전벨트를 매고 숨진모습으로 발견됐다. 

이밖에 노 중사도 아내와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살았으며 홍 중위만 미혼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과 해경은 이날도 진도군 조도면 인근 해역에서 헬기와 경비정 등을 동원해 5일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실종자 3명이 타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헬기의 정확한 추락 지점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영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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