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국에서는 정부가 시위대 지도부를 검거하려다 실패했습니다. 어설픈 작전으로 시위대와의 갈등만 더 키운 꼴이 됐습니다.
방콕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 남자가 로프에 매달려, 호텔 벽을 타고 내려옵니다.
이 남자는 호텔에 은신해있던 태국 반정부 시위대 핵심 지도자입니다.
시위대의 도움으로 자신을 체포하려는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무사히 탈출에 성공한 것입니다.
태국 경찰은 이렇게 호텔 입구를 막고 전격적으로 시위 지도자들을 체포하기 위한 작전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지도부를 한 명도 검거하지 못하고, 오히려 경찰 4명이 시위대에 인질로 잡히는 수모까지 당했습니다.
시위대 지도부는 정부가 계속 공권력을 투입할 경우, 내전으로 비화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아리스만 퐁루앙롱/시위대 지도자 : 태국정부가 우리에게 하는 비열한 짓을 전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
태국 정부는 그러나 시위대를 테러 리스트라고 지칭하며 단호하게 대처할 뜻을 밝혔습니다.
[수텝 타웅수반/태국 부총리 : 테러리스트에 대한 소탕작전을 실시하니, 선량한 시민들은 시위대를 떠나시길 바랍니다.]
양측이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대처하는 불안한 정국은 다음주 초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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