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과 은 등이 함유된 폐 휴대전화의 가치는 얼마일까.
9일 전북도 환경정책과에 따르면 폐 휴대전화에는 대당 평균 금 0.034g과 은 0 .2g, 코발트 6g 등이 들어 있다.
금광석 1t에서 약 5g의 금이 채취되지만, 폐 휴대전화 1t에서는 200g가량을 뽑아낼 수 있어 40배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른 폐 휴대전화 1대의 가치는 2천500원이지만 추출과정의 처리비용을 제하면 1천원 안팎이다.
특히 최근 국내외 금값이 크게 오르자 휴대전화와 컴퓨터의 회로기판을 녹이는 화학적 방식으로 금을 추출하는 중소 업체들이 전국적으로 성업 중이다.
전북도는 도내 각 가정에 평균 2∼3대의 쓰지 않는 휴대전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범도민 폐 휴대전화 모으기'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도는 이달 19일부터 6월30일까지 읍면동 주민자치센터를 통해 10만대를 집중 거둬들여 1억원의 수익금을 불우이웃에 전달할 계획이다.
물론 납과 비소 등의 유해물질이 함유돼 있는 폐 휴대전화가 매립이나 소각되면 토양과 수질오염 등을 가져오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한 목적도 있다.
한국 전자산업환경협회와 함께 이 운동을 펼치는 도는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우수기관이나 단체, 개인을 선발해 표창을 주고 대형 LCD TV 등 1천만원어치의 경품도 내걸었다.
도는 기관·단체, 아파트, 읍면동 자치센터 등에 이를 알리는 홍보포스터를 부착하고 수거함을 배치키로 했다.
국내 휴대전화 보급률은 95%가량으로 매년 1천800만대의 폐 휴대전화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나 회수율은 47%에 불과하다.
전북도 관계자는 "폐 휴대전화를 거둬들여 판매함으로써 환경을 보호하고 불우 이웃도 도울 수 있다"면서 "번거롭고 작은 정성이지만 '티끌 모아 태산'의 기적에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전북=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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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폐 휴대전화 모아 이웃돕기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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