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된 유조선 삼호드림호가 해적들의 본거지로 들어가면서, 군사작전에 의한 인질 구출은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조만간 해적들과의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각으로 어제(7일) 저녁 8시 10분쯤 소말리아 영해에 진입한 삼호드림호는 현재 해적들의 본거지인 호비요 항구 근해에 정박해 있습니다.
해적들은 자신들을 뒤쫓아 온 해군 청해부대에 연락을 취해 한국인 5명을 포함한 선원 24명은 무사하다고 밝혔습니다.
해적들은 그러나 삼호드림호의 우리 선장을 통해 "청해부대가 더 이상 접근할 경우 선원들의 안전이 위험해 질 것"이라는 경고를 전달했습니다.
이에따라 청해부대 충무공 이순신함은 무리한 구출작전보다 해상에서 감시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해적들에게 항상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시켜 조속한 인질 석방 협상을 유도하는 전략이지만, 일단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되면 해적들에게 불필요한 자극을 주지 않기 위해 현장에서 다소 물러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삼호해운 측은 어제 해적들과의 전화통화에서 협상을 빨리 진행하자는 데에는 의견의 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영국 교섭 전문가를 중심으로 협상단을 꾸리고 있다고 전해 협상이 조만간 시작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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