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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천안함 의혹 사안별 해명 - 2

◇'좌초'로 보고됐나

2함대 상황장교(진 모 대위)는 포술장이 다급해하며 빨리 구조해 달라는 뜻의 말을 하면서 '좌초되었다'고 해 '좌초되었냐'라고 반문, '좌초'라고 진술했다.

천안함 포술장은 당황해 빨리 구조해달라는 말을 했으나 정확히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 못한다고 진술했다.

오후 9시30분 2함대 지통실 당직사관은 천안함 전투정보관으로부터 '천안함이 백령도 근해에서 조난되어 함정이 침몰되고 있으니 빨리 지원병력을 보내달라'는 전화를 수신했다.

오후 9시32분 지통실장에게 보고 후 인천해경에 전화해 '현재 백령도 서방 우리 함정에서 연락이 왔는데 좌초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일단 급한 상황이니 인근에 있는 해경 501함정, 1002함정을 백령도 서방으로 빨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진술했다.

급박한 상황에서 경황이 없어 정확한 용어 사용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후타실에 왜 있었나

후타실은 배의 엔진과 스크루가 연결되어 방향을 잡는 조타장치가 있는 곳으로 평소 승조원들의 운동공간(역기 4개, 윗몸일으키기 2개, 헬스 자전거 2대, 바벨 10개)으로 활용된다.

긴급상황 발생 때에만 장교와 함께 병력이 투입된다. 사건 발생 때에는 3명의 하사와 병장, 일병 등 5명이 운동을 한 것으로 추정돼 긴급상황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TOD 녹화 제대로 됐나

해병 6여단의 TOD 자동녹화 기록을 확인한 결과, 오후 9시2분26초에에서 3초간 천안함 정상기동 장면, 오후 9시22분38초에서 1분1초간 함미와 함수가 분리된 장면, 오후 9시23분40초에서 43분43초간 함수 침몰 장면을 발견했다.

폭발 또는 충격 장면은 초병이 '꽝' 소리를 듣고 나서 소리 나는 방향으로 TOD를 전환했으나 버튼을 늦게 작동시켜 녹화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생존자에게 함구령 내렸나

함장은 오후 11시13분 천안함을 이함, 해경정에 구조된 뒤 부장(소령)에게 '지금은 대원들이 정상상태가 아니니 임의로 상황을 해석해 전파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부장은 기관장(대위)에게 휴대전화를 회수 보관토록 지시했다. 대부분 함정에 두고 내렸고 간부소지 휴대전화 5개만 회수했다.

생존자 전원을 상대로 확인 결과 사실 은폐를 위한 함구령 지시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순직자 사체에 관통상 있나

고 남기훈 상사의 사체 검안 결과 안면부 위아래 턱뼈 골절, 우측 팔 상부 골절, 좌측 팔 상부 근육이 찢어졌다. 익사시에 관찰되는 코와 입 주변에 거품 현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사체는 관통상이 아니라 골절 내지는 찢기는 상처가 있었다.

또 함정 내에는 승선장병 검문검색으로 유해 물품 반입이 불가능하며 파견, 최근 전출자 등 미승선 인원을 확인한 결과 기강에는 특이사항이 없었다. 내부 인원에 의한 사건 발생 가능성은 희박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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