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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연쇄 폭탄테러로 '아수라장'…300명 사상

<앵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외국 대사관을 노린 연쇄 폭탄 테러가 일어나 3백명 가까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총선 이후 정국 혼란을 틈탄 알 카에다의 테러로 보입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평온했던 바그다드 주재 이란 대사관 주변이 한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매캐한 연기가 쉴새없이 치솟는 가운데 주변 건물과 차량은 완전히 불타거나 부서졌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것은 현지시각으로 어제(4일) 오전 11반쯤.

이란 대사관을 시작으로 바그다드 시내 독일 대사관과 이집트 영사관 근처에서 몇분 간격으로 3건의 차량 자살 폭탄테러가 일어났습니다.

[목격자 : 차가 이란대사관에 돌진해 폭발했습니다.무수한 차들이 불타고 사람들이 다쳤습니다.]

지금까지 적어도 50명 가량 숨지고 235명 이상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라크 보안당국은 또다른 외국 공관을 노린 두 건의 추가 테러는 저지했다며 범죄수법으로 미뤄 알 카에다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에서는 지난달 7일 총선 이후 주요 정파들의 과열경쟁으로 연립정부 구성이 지연되면서 크고 작은 테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제 새벽에는 무장괴한들이 바그다드 남부 수니파 마을의 가정집을 습격해 친미 민병대원과 가족 25명을 살해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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