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경남 거제를 떠나 서해 백령도 천안함 침몰현장으로 항해하고 있는 삼호I&D 소속 해상크레인 '삼아2200호'가 속력을 더 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30일 삼호I&D와 해상구난업체들에 따르면 삼아2200호는 예인선(Tug Boat) 3척에 이끌려 시속 5노트 안팎의 속력으로 24시간 항해를 하고 있다. 이 해상 크레인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전남 완도 인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인양능력이 큰 대형 해상크레인은 물론 대부분의 중소형 해상크레인도 자체 동력을 확보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해상크레인이 이동할 땐 예인선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해상구난업체들은 "예인 능력이 더 큰 예인선으로 교체하거나 예인선을 더 투입하는 방법을 생각할 순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두 가지 방법 모두 출항 전에 취할 수 있는 방법이지 항해 중인 해상크레인에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한 해상구난업체 관계자는 "예인 능력이 더 큰 예인선으로 교체하거나 예인선 수를 늘리는 것은 예인선과 해상크레인을 연결하는 철제 와이어에 무리를 줄 수 있고 파도가 거센 서해에서 안전하게 항해하는데 되레 방해가 될 수 있다"며 "현재 삼아2200호가 최선의 방법으로 항해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른 해상구난업체 관계자는 "예인선이 3대라면 2대는 앞에서 끌고 1대는 뒤에서 미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며 "부수적이긴 하지만 예인선 선장들의 항해능력에 따라 항해속도가 달라질 수 있고 뒷바람이나 조류가 뒤에서 강하게 밀어준다면 항해속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연합뉴스)
천안함 인양할 크레인 속도낼 방법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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