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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위원들이 분석한 천안함 침몰 원인

"숨기려해선 안돼. 진실만이 최고의 무기"

국회 국방위원들은 서해상 초계함 침몰  닷새째 인 30일 '외부 충격'을 침몰 원인으로 꼽으면서도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답을 내놓지 못했다.

한나라당 김영우 김옥이, 민주당 안규백 의원 등 여야 국방위원들은 이날 오전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 침몰 원인에 대한 다양한 분석과 견해를  제시했다.

김영우 의원은 "어제(29일) 국방부 장관의 보고에 따르면 외부 충격 가능성을  더 크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 잠수정의 어뢰공격 가능성에 대해 "당시 서해에서 한미 독수리훈련이 있던 시기로, 직접 공격을 했겠느냐는 의심의 여지가 있다"며 "그런 가능성은 작지 않느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옥이 의원은 "생존자 58명 중에 화상환자는 없었다"며 "따라서 내부 폭발보다 는 오히려 기뢰 등 외부 충격에 의한 것 아니었느냐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며  '기뢰에 의한 침몰'에 비중을 뒀다.

김 의원은 '정부가 숨기는 게 있지 않느냐'는 일각의 의구심에 대해 "감춘다고 감춰지겠느냐"며 "원인규명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구출작전이고, 정밀검사까지 모두  인내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규백 의원은 북한측 기뢰에 의한 폭발 가능성을 낮게 봤다.

"(백령도 인근) 해저에 구릉이 있어 기뢰가 북방한계선(NLL) 밑으로 내려오기 어렵다고 본다"는 게 안 의원의 설명이다.

안 의원은 "정부는 있는 그대로 명명백백 밝혀야지 뭔가 숨기려고 해서는 안된다"며 "진실만이 최고의 무기"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들 국방위원은 전날 국방위 전체회의에 이어 이날도 군의 초기대응 미흡을 지적했다.

김영우 의원은 "사고 발생 직후 선체에 부표 설치가 안돼 구조.탐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 것"이라며 세밀한 재난 매뉴얼 마련을 주문했고, 김옥이 의원은  "처음부터 모든 장비를 총동원, 전방위적 수습작업에 나서고, 민.군이 합동작전을 전개했어야 한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안규백 의원은 "해군지휘부에 대해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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