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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외압설' 김영국씨, 장충동서 기자회견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만남내용을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에게 전한 김영국씨가 23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갖는다.

그러나 기자회견 장소는 예고된 봉은사가 아니라 장충동의 참여불교 재가연대 2층 만해NGO교육센터로 변경됐다.

23일 봉은사 관계자는 "김영국씨가 오늘 2시 기자회견을 여는 것은 맞지만, 회견 장소는 봉은사가 아닌 곳에서 열기로 했다"고 전했다. 봉은사 측은 지난 22일 김영국씨가 23일 오후 2시 봉은사 선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공지한 바 있다.

기자회견 장소를 변경한 것에 대해 봉은사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한 것은 맞지만 장소를 봉은사로 할 경우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김영국씨는 23일 오전 불교전문지인 불교포커스에 "오늘 기자회견은 사실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자승스님과 안상수 원내대표, 고흥길 국회 문화관광방송통신위원장이 만나는 자리에 자신이 얼마나 오래 배석했는지, 명진스님이 21일 봉은사의 일요법회에서 공개한 내용이 사실인지 등을 기자회견에서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김씨는 이와 관련해 그동안 몇차례 불교언론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명진스님이 전한 내용이 맞다"라고 확인한 바 있다.

이에 앞서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은 22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상수 원내대표가 자신을 모른다고 한 것은 거짓말이라면서 김영국씨가 조만간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명진스님은 21일 일요법회에서 "자승 총무원장이 지난해 11월5일 취임한 후 11월13일 오전 7시30분 프라자호텔 식당에서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를 만났으며 그자리에서 안상수 원내대표가 '현 정권에 저렇게 비판적인 강남의 부자 절 주지를 그냥 두면 되겠느냐'라고 얘기했다는 말을 당시 배석한 김영국씨로부터 전해들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명진스님은 법회 마지막에는 "집권 여당의 실세와 자승 총무원장이 얼마나 가까운지는 다음주에 다시 이야기하자"고 말한 바 있어, 김영국씨가 23일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된 내용도 밝힐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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