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총시즌을 맞아 대기업들이 잇따라 새 사업 진출을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보안 업체가 장례 서비스에, 석유 업체가 리조트 업에 뛰어 들겠다는 이런 얘기가 중소기업들과의 마찰을 걱정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김형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보안서비스업체인 삼성 에스 원은 지난달 부터 대당 3백만 원씩 하는 심장재세동기를 각 가정과 공공기관에 팔기 시작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삼성병원, 삼성생명 등 그룹 계열사들과 연계해 응급 의료나 실버케어, 장례 서비스 사업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 19일 있었던 주총에서 정관을 수정하기도 했습니다.
[양해광/에스원 상품기획팀장 : 향후에는 저희들이 노인들에 대한 복지 분야, 집에서 댁내 건강부문까지 검토를 하고 있고요.]
기아차도 소속 구단의 대중적 인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야구 연습장 사업에 뛰어들기로 했습니다.
수익과 홍보 효과를 동시에 얻겠다는 일석이조 전략입니다.
석유 정제와 가공에 주력했던 SK도 탈바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탄소 배출권 거래나 차세대 전지 판매, 친환경 리조트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정관을 수정했습니다.
이처럼 대기업들이 잇따라 새로운 영역으로 눈을 돌리는 것은 이미 정점에 다달아 더 이상 성장이 어려운 기존 사업 부문을 대체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이들 분야에 미리 진출해 있는 중소기업들과의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상생을 위한 이해관계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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