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노인이 베트남에 거주하고 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해 진위 여부가 주목된다.
일간신문 탕니엔은 베트남 남부 메콩강 유역 껀터시에 거주하는 팜티트엉 할머니가 화제의 주인공으로, 올해 나이로 120세라고 22일 보도했다.
트엉 할머니가 소지한 1970년 발급 주민등록증에 따르면 그의 출생연도는 1890년.
출생지는 남부 떠이선성으로 20세 때 같은 남부 빈롱성 출신의 남편과 결혼한 뒤 당시 거주지로 옮겨 지금껏 그 주소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트엉 할머니는 이후 여러차례 주소를 이전했지만 주민등록증은 갱신하지 않아 공식적으로 생존 여부 자체가 불투명했었다고 한다.
이와 관련, 트엉 할머니의 막내딸인 응웬 티 더우(77)는 트엉 할머니가 너무 나이가 많고 가난했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이주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주민등록증을 갱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트엉 할머니를 보살펴오던 증손녀가 30년 전 가족과 함께 다른 곳으로 여러 차례 이주하면서 관할 지방당국에 할머니의 신원을 등록하는 것을 잊어버려 할머니가 새로운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지 못한 채 프랑스 식민지배 당시 주민등록증을 그대로 보관하고 있다고 더우씨는 말했다.
더우씨는 껀터시에 사는 85세 이상된 노인은 매월 12만동(7천500원)의 보조금을 받지만 트엉 할머니는 118세가 될 때까지 혜택을 받지 못했다면서 떼뜨(설)에 앞서 지방 공무원들이 할머니에게 100세까지 장수할 것을 기원하는 것을 보면서 실소를 금치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할머니가 불과 몇년까지 한번도 아픈 적이 없었다면서 지금은 걷지 못하고 침대에 누워 지내지만 여전히 말은 또렷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할머니가 건강을 유지한 비결은 어려울 때도 한번도 슬퍼하거나 걱정한 적이 없고 남편과 함께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농삿일과 고기잡이까지 부지런히 활동했기 때문이라고 더우씨는 덧붙였다.
커피도 즐겨 마시는 트엉 할머니는 탕니엔 기자와 만나 "나이가 많고 추해 얘들에게 짐이 되고 있을 뿐"이라고 수줍어했다.
가족에 따르면 트엉 할머니는 90세 나이에 사망한 남편과의 사이에 9남매를 두었으며 이 가운데 6명은 세상을 등졌다.
지금까지 알려진 최고령 여성은 남아공 출신으로 지난해 13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하노이=연합뉴스)
세계 최고령자는 120세 베트남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