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 지방의회 선거에서 사회당을 앞세운 좌파 야당 연합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높은 실업률에 시달려온 민심이 사르코지 정권에 등을 돌렸다는 해석입니다.
파리에서 조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임기 6년의 지방의회 의원들을 뽑는 선거에서 프랑스 야당 좌파 연합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사회당과 유럽 녹색당, 공산당 등 좌파 연합은 어제(21일) 실시된 결선투표에서 54.3%를 득표한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집권 대중운동연합 등 중도우파는 36.1%, 극우 국민전선은 8.7%를 얻는데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좌파 연합은 본토 22개 지방의회 가운데 우파의 아성으로 통하는 알자스를 제외하고 21곳을 모두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펠러로/파리 시민 : 좌파, 우파 할 것 없이 국민들이 점점 악화되고 있는 상황을 얼마나 지긋지긋해하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이번 선거에서 여당이 패배한 것은 경제 위기로 인한 높은 실업률과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집권 대중운동연합은 중앙 의회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지방선거 참패로 개혁 정책 추진에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사르코지 대통령도 오는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재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프랑스 정치권에서는 프랑수아 피용 총리가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내각과 함께 사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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