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건강보험 개혁법안의 의회 통과를 지원하기 위해서 이미 한 차례 미뤘던 해외 순방일정을 또 다시 연기했습니다. 법안의 이번 주말 하원 처리를 앞두고 말 그대로 배수진을 친 것입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21일부터 예정돼 있던 인도네시아와 호주 순방일정을 오는 6월로 다시 연기한다고 백악관이 발표했습니다.
이번 주말 건강 보험 개혁 법안의 하원 통과를 지원하기 위해서 이미 한 차례 미뤘던 순방일정을 또 다시 연기한 것입니다.
[깁스/백악관 대변인 : 우방국과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건강보험개혁법안 통과는 너무나도 중요한 현안이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은 통과과정을 지켜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외교적 결례를 무릅쓰고 2차례나 순방일정을 연기한 것은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명운을 걸고 건강보험개혁법안 처리를 위한 배수진을 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여당인 민주당은 오는 21일 하원 표결을 거쳐서 다음주 초 상원 표결까지 실시해 이달안에 건강보험개혁법안을 최종 통과시킬 방침입니다.
반면 야당인 공화당은 통과를 최대한 저지하되 수의 열세로 저지에 실패할 경우 법안 철회 서명운동을 벌이며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최대 쟁점으로 삼는다는 전략입니다.
법안 통과의 첫 관문이 될 이번 주말을 앞두고 미국 언론들은 '운명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며 워싱턴 정가에 팽팽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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