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7일) 한명숙 전 총리 재판에서는 한 전 총리가 고급 골프채 세트를 선물 받았는지를 두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증인으로 출석한 전 대한통운 서울지사장 황모 씨는 당시 곽영욱 사장의 지시로 골프숍에 돈을 가져갔다고 증언했습니다.
곽 전 사장이 "귀한 분에게 골프채를 선물해야 한다"며 돈을 가져오라고 해 2천만 원을 갖다 줬다는 겁니다.
함께 증인으로 출석한 골프숍 간부 이모 씨는 곽 전 사장과 함께 온 여성에게 '사모님'이라고 불렀다가 주의를 들었는데, 나중에 TV에서 보니 한명숙 당시 여성부 장관이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씨는 또 골프모자만 받았다는 한 전 총리 측 주장과 달리, 모자만 따로 가져간 기록은 없으며, 골프숍 매출 일지에 나온 '한명숙'이라는 이름에 대해선, 판매 후 관리를 위해 적어놓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한 전 총리가 직접 골프채를 사거나 가져가는 모습을 보진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오전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박남춘 전 청와대 인사수석은 "곽 전 사장은 자신이 발전회사 사장으로 추천했다"며 한 전 총리의 인사청탁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오후 2시부터 열리는 6차 공판엔 당시 총리 공관 오찬 자리를 지켜봤던 공관 직원 등 5 명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한 전 총리 골프채 가져간것 못봐"…진실공방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