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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군대 작업장, 유해물질 범벅 "위험천만"

<8뉴스>

<앵커>

전차, 탄약, 군용기 등을 정비하는 군대 작업장의 환경실태가 심각합니다. 유해물질에 소음에 군 장병들은 말그대로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정영태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SBS가 입수한 '군 유해환경 작업장 개선대책' 보고서입니다.

육군의 전차와 차량, 탄약과 헬기 등을 다루는 정비작업장 50여 곳에 대한 환경 실태조사 결과입니다. 

메톡시 에탄올의 기준치를 초과한 곳이 50여 곳 중 3곳입니다.

무려 14배를 초과한 곳도 있습니다.

장기간 노출되면 백혈구가 줄어들고 신경계통에 이상을 초래하는 위험물질입니다. 

정자 감소증을 일으킬수 있는 브로모 프로판과 정신착란과 구토를 일으키는 사염화탄소도 각각 3곳에서 기준치를 넘어섰습니다.

무인 항공기 엔진 실험실같은 작업장은 소음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고, 이로인해 최근 5년간 육군 전체에서 64명의 난청환자가 발생했다고 군 의학연구소 측은 밝혔습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군 차원의 보호대책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작업자 가운데 절반은 매년 실시하는 환경 측정결과를 모르고 있었고, 이 가운데 76%는 통보조차 받지 못했다고 응답했습니다.

근골격계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4명 가운데 1명에 달하는데도 절반이 안전교육조차 받지 않고 있습니다.

육군은 지난해 11월에 나온 이 조사결과를 대외비로 결정한 채 지금까지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해물질에 노출된 장병들의 안전보다는 조사결과 공개에 따른 파장을 줄이는데만 급급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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