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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신 지지자 '혈액 시위'…일부 시위대 이탈 조짐

<앵커>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요구하는 태국의 반정부 시위대가 오늘(16일)은 '혈액 시위'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시위대는 벌써 고향으로 돌아가는 등 이탈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홍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친 탁신 단체는  오늘 오전 10만여 명의 시위대로 부터 피를 수혈받아 100만cc의 피를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시위대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오후에는 수혈받은 피를 정부청사 주변에 뿌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정부 청사에 이어 집권여당인 민주당 당사와 웨차치와 태국 총리 자택에도 피를 뿌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위대 대표는 아피싯 총리가 시위대의 피를 밟고 지나간 뒤에도 정부청사에서 집무를 볼 수 있을 지 지켜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태국 보건 당국은 위생이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혈이 진행될 경우 에이즈 등 질병에 감염될 수 있다면서 수혈에 참가한 간호사들을 징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시위대 지도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지방에서 올라온 시위대 일부는 점차 시위대열에서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정부가 시위대의 요구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상당수 시위대가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는 결심을 했으며 실제로 시위대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어제 낮에는 시위가 벌어졌던 랏차담넌 거리에서 멀지 않은 연대 병영에 수류탄 4발이 투척돼 병사 2명이 다쳤지만 이번 시위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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