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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의 삶' 법정스님 입적…다 버리고 떠나다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평생 무소유의 가르침을 전했던 법정 스님이 오늘(11일) 입적했습니다. 법정 스님은 종교를 초월해 우리 시대의 큰 스승이었습니다.

먼저, 정형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7년부터 폐암으로 투병해 오던 법정 스님이 오늘 오후 2시 입적했습니다.

치료를 받던 병원에서 자신이 지은 길상사로 옮겨진 직후 열반에 들었습니다.

[원담 스님/조계종 기획실장 : 오랫동안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과 존경을 받으신 분인데 종도들과 더불어서 큰 스님의 극락왕생을 기원합니다.]

법정 스님은 지난해 4월 19일 길상사에서 열린 봄 정기 법회에 마지막으로 참석한 뒤 올들어 병세가 악화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왔습니다.

법정 스님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의식한듯 2008년 수필집 '아름다운 마무리'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법랍 55세, 세수 78세로 입적한 법정 스님은 1932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디에도 매이지 않는 자유인이 되고 싶다며 54년 출가를 결심했습니다.

지난 1975년부터 전남 송광사 불일암에서 17년 동안 홀로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불일암 수행 초기인 1976년 스님의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된 산문집 '무소유'를 출간했습니다.

[법정 스님/1998년 동안거 해제 당시 : 소유물은 우리가 그것을 소유하는 이상으로 우리 자신을 소유하고 맙니다. 우리도 소유가 당한다니까요.]

조계종은 법정 스님에게 수행력과 법을 갖춘 큰 스님에게 주는 최고의 법계인 대종사 법계를 추서하기로 했습니다.

스님은 내일 낮 전남 송광사로 옮겨진 뒤 모레 오전 11시 다비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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