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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태, 모자·마스크 안 씌워…이례적 얼굴 공개

<8뉴스>

<앵커>

경찰은 김길태를 압송해 오면서 이례적으로 마스크나 모자를 씌우지 않고 얼굴을 그대로 공개했습니다. 법적으로는 논란의 소지가 있지만 이번 사건에 대한 전국민적 분노를 감안한 조치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호송차에서 내리는 김길태의 모습은 초췌했습니다.

후드티에 검은 점퍼를 입었고 긴 머리가 앞이마를 덮었으며 면도를 못한 듯 수염이 많이 자란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얼굴 모습은 수배 전단지에 나온 모습과 별차이가 없었습니다.

김길태는 차량에서 내리면서 다소 체념한 듯 고개를 숙이고 수사실로 향했습니다.

경찰은 오늘(10일) 압송되는 김길태의 얼굴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부녀자 7명을 납치 살해한 강호순, 열 달 동안 스무 명을 살해한 유영철 등 흉악범의 경우에도 마스크와 모자 등으로 얼굴을 사실상 가렸습니다.

그러나 흉악범의 얼굴을 공개해야 한다는 사회적 여론이 확산되면서 이례적으로 김길태의 얼굴을 노출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남성렬/변호사 : 피의자 인권보호, 또 무죄추정원칙에 의해서 이를 반대하는 입장이 있는 반면에, 국민의 알권리, 또는 흉악범의 인권이 과대하게 보호되는 측면에서 반드시 공개되어야 된다는 양 입장이 있습니다.]

그러나 법적 근거가 없는 만큼 논란의 소지는 있습니다.

정부는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범죄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흉악 사범에 대해서는 얼굴을 공개하도록 법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 일본, 영국 등 이른바 인권 선진국들도 반사회적 흉악범 보도에서는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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