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요즘 우리 영화에서 외국인보다 더 진짜같이 외국인 역할을 소화해내는 배우들이 있어서 화제입니다. 그 밑바탕은 물론 피나는 노력입니다.
하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화 '의형제'에서 주인공과 베트남 폭력배와의 결투 장면.
전세가 불리해지자 베트남 보스가 허세를 떨며 슬며시 발을 뺍니다.
[오늘은 축구가 비겨서 살려주는 거야. 다시 만나면 죽는다.]
두 번째 대결.
이번엔 더 큰 무리를 이끌고 나타났습니다.
[우리 축구 졌다. 너희는 이제 끝났어.]
결정적인 순간마다 등장해 관객의 배꼽을 잡게 하는 베트남 보스.
진짜 베트남 사람같지만 토종 한국배우 고창석 씨입니다.
감쪽같은 연기의 비결은 촬영장에 원어민 강사까지 대동하는 열정과 노력 그리고, 연극으로 다져진 연기력입니다.
[고창석/영화 배우 : '옴냐짜냐벳따이' 하니까 자지러지게 웃으면서 너무 잘한다고 베트남 분들이 박수쳐 주시더라고.]
[동티모르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어서 차에 타세요. 꼬마야, 내 차에서 떨어져!]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단의 기적을 다룬 영화 '맨발의 꿈'에서 배우 조진웅 씨도 해외생활 경험이 전혀 없지만 현지 교포 역을 능수능란하게 소화해 냈습니다.
[반은경/쇼박스 한국영화팀장 : 연기를 잘 하는 해외배우를 섭외하는 게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고요. 관객들한테는 이 배우를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이들의 출연 장면은 얼마 되진 않지만 진짜 외국인도 보여줄 수 없는 현실감과 재미를 선사하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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