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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도 다가오는데…칠레, 기약없는 천막 생활

<8뉴스>

<앵커>

칠레 지진 속보 전하겠습니다. 강진으로 삶의 터전이 송두리째 날아간 피해 현장 주민들의 기약없는 난민 생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상태만으로도 피해를 복구하는데는 3~4년은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칠레에서 이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 곳곳에 금이 가고 가재도구가 부서졌습니다.

집을 잃은 주민들은 아파트 공터에 천막을 치고 하루하루를 넘깁니다.

[페르난도 도밍고 : 지진 후 계속 정전인데, 언제 복구될 지 모르겠습니다.]

[솔레닷 몬테시노 : 도둑들이 들어와서 집을 털려하고, 수퍼들도 강탈당하고 불에 타고… 돈이 있다 해도 생필품을 살 수 없어요.]

도둑 걱정에 권총까지 들고 주변을 경계합니다.

아이들의 밝은 표정이 유일한 희망입니다.

태평양 연안의 휴양도시 일 로카.

초토화된 집들 옆에 천막이 즐비한 난민촌이 형성됐습니다.

[다르윈 소토 : 3일간은 산에서 지냈고, 그 이후 내려와서 천막을 쳤습니다.]

[난시 오렐 세하라 : 우리 집이 저기 있는데 다 휩쓸려 가서 아무것도 없고, 잠옷차림으로 도망 나왔습니다.]

지금 칠레는 여름철이 끝나고 겨울로 넘어가려는 계절입니다.

날씨가 추워질 뿐 아니라 비바람도 많이 불기 때문에 이런 천막생활로 견디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다행히 오늘(5일)부터 구호품이 도착하기 시작했습니다.

[후아나 사베라 : 여덟살짜리 딸에게 입힐 옷을 찾았습니다.]

현지의 유력 정치인은 도움을 주기로 한 한국에 고마움을 표시합니다.

[안드레 살리발/칠레 전 대선후보 : 한국에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어제 한국대사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칠레의 한국인들이 이 지역을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지진 피해 복구에는 3~4년이 넘게 걸릴 전망입니다.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모레(7일)부터 사흘동안을 애도기간으로 선포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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