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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열린 차량만 노렸다"…운전자 코앞에서 '절도'

<앵커>

시장이나 세차장을 돌며 문이 열려 있는 차량만을 골라 금품을 턴 절도범이 붙잡혔습니다. 운전자 바로 옆에서 순식간에 돈가방을 훔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TBC 권준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대구 칠성시장.

하역작업이 한창인 화물차 반대편으로 오토바이를 탄 남자가 서성입니다.

두 손을 모아 차량 내부를 살펴보더니 차문을 열고 순식간에 손가방을 훔쳐 사라집니다.

이 남성의 대담한 범행은 세차장에서도 계속됩니다.

차주가 타이어를 닦기 위해 잠깐 허리를 구부린 사이 현금 5백만 원이 든 손가방을 훔쳐 달아납니다. 

[피해자 : 전혀 몰랐죠, 제가 바로 옆에 있는데 그럴 줄이야…]

경찰에 붙잡힌 40살 허모 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재래 시장 등을 돌며 15차례에 2천만 원 어치의 금품을 털었습니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5~6초에 불과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간단한 용무를 볼 때 차 문을 잠그지 않는 점으로 이용했습니다.

허 씨는 CCTV에 찍힌 오토바이 일부가 파손된 것을 확인한 경찰의 추적에 덜미를 붙잡혔습니다.

[장성철/대구 북부서 총괄팀장 : 재래시장을 이용하실 때에는 잠시라도 차문을 꼭 잠그도록 하시고, 차 위에 물건이 보이지 않는 곳에 두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상습적으로 차량을 턴 혐의로 허 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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