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09년은 글로벌 금융위기때문에 힘든 한해였습니다. 그런데 가계 수지는 오히려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좀 의외의 결과인데요. 소득보다 지출이 많은 적자 가구가 줄었습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소비를 줄인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지난해 2인 이상 전국가구의 적자가구 비율은 28.3%.
10가구 중 3가구 정도가 소득보다 지출이 많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전국가구의 가계동향을 조사한 지난 2003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특히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적자가구 비율이 크게 낮아졌습니다.
조사 시작 이후 60%대를 웃돌던 1분위 적자가구 비율이 지난해 59.9%를 기록해 처음 6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1분위 가구 소득이 지난해 11%나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됩니다.
반면 상위 20% 고소득층인 5분위의 적자가구 비율은 11%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늘었습니다.
고소득층의 적자가구 비율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노후차 교체 세제혜택에 따라 차량 구입에 지출을 53%나 늘린 영향이 컸습니다.
하지만 5분위를 뺀 다른 계층의 적자가구 비율은 모두 줄어 지난해 경기 침체로 적자가구가 증가할 것이란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지난해 적자가구가 감소한 이유는 경제 위기를 맞아 소비를 줄인 가구가 많았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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