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반도 남쪽에서 한겨울을 보낸 겨울 철새들이 천수만에 다시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북쪽으로 돌아 가는 중간 기착지인 천수만에서 휴식을 취하기 위해 몰려든 것인데, 각종 희귀철새들이 장관입니다.
이인범 기자입니다.
<기자>
기러기떼가 북으로 북으로 긴 행렬을 이어갑니다.
시베리아 고향을 찾아가는 길입니다.
한반도 남쪽에서 막 도착한 무리는 북상에 앞서 체력보충이 한창입니다.
간월호 상류를 차지한 고니는 먼 여행에 대비해 잠을 청합니다.
짝을 찾은 저어새는 깃털을 다듬어주며 애정을 과시합니다.
흑두루미도 천수만을 다시 찾았습니다.
일주일 가량 머물면서 체력보충을 한 뒤 북녘하늘로 날아갑니다.
가창오리도 천수만을 떠나는 게 아쉬어 마지막 군무를 펼쳐보였고, 황새의 우아함도 마지막입니다.
철새들의 이동이 시작된 건 입춘무렵부터입니다.
다음달 중순까지 100여 종에 가까운 철새들이 일제히 북상길에 오릅니다.
천수만은 겨울 철새들의 중간기착지입니다.
[김현태/조류전문가 : 넓은 저수지하고, 주변에 넓은 농경지가 있어서 휴식처와 그리고 먹이를 새들에게 공급해줄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많은 새들이 이동시기에 이곳을 기착지로 이용합니다.]
겨울철새가 떠난 천수만에는 조만간 여름 철새가 찾아와 다시 장관을 연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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