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나 대신 죽어줘" 보험금 노린 '노숙인 살인미수'

<8뉴스>

<앵커>

노숙자를 유인해 살해한 뒤 자기가 죽은 것처럼 꾸미려던 사람이 적발됐습니다. 이상하죠.

이 사람 왜 이런 일을 저지렀는지, 정경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반포대교 아래 한강 둔치.

인적이 드문 곳에 주차된 봉고차는 내부 곳곳이 녹아내리고 그을렸습니다.

차 주인 42살 최 모 씨는 그제(10일) 서울역에서 노숙인 한 명을 꾀어내, 술을 먹였습니다.

그리고 술에 취한 노숙인을 자신의 차에서 잠들게 한 뒤 차에 불을 질렀습니다.

사고 차량입니다.

피의자는 술에 취한 노숙인을 차 뒷좌석에 재우고 불에 잘 탈 수 있도록 이렇게 옷가지들로 채웠습니다.

자신의 점퍼와 지갑, 휴대전화까지 차에 놓고 내려 마치 자신이 죽은 것처럼 연출했습니다.

최 씨는 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하고 하던 사업이 망하자, 최근 들어놓은 보험금 8억 원을 타기 위해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입니다.

[최 모 씨/피의자 : 보험금을 받기 위해 그런 일을 한 것인데… 잘못했습니다. 할 말이 없습니다.]

불이 나는 것을 목격한 시민 덕분에 노숙인은 목숨을 건졌습니다.

[김승환/용산경찰서 형사과장 : 방화 살인할 경우에 지문이라든가 DNA가 손실될 것으로 추정하고 완전범죄를 노린 것 같습니다. 인적사항이 확인되고, 따라서 피의자와 피해자가 다른 것이 나중에 확인되기 때문에, 완전범죄는 있을 수 없습니다.]

경찰은 최 씨를 구속하는 한편 최 씨의 아내도 범행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