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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일 잘하는 사람은 국민이 판단하는 것"

<앵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어제(9일) "일 잘하는 사람을 밀고 싶다" 고 말한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청와대 측은 오해가 있다면서 즉각 진화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충북을 방문한 자리에서 '일 잘하는 사람을 밀고 싶다'고 한 말은 일반론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차기 대권구도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이 아니겠냐는 질문에는 일 잘하는 사람에 대한 판단은 이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잘되는 집안은 강도가 오면 싸우다가도 멈추고 강도를 물리친다는 이 대통령의 이른바 '강도론'에 대해서도 백번 맞는 말이지만 집안에 있던 사람이 강도로 돌변하면 어떡하냐고 되물었습니다.

정권 성공을 위해 여권이 힘을 합쳐야할 시점에 청와대가 세종시 수정안을 들고 나와 계파간 분열을 조장했다고 비판한 것입니다.

청와대는 어제 대통령의 충북발언은 박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며 즉각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은혜 대변인은 일 잘하는 사람을 밀겠다는 것은 여야를 떠나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지자체장에게 어떤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강도론에 대해서도 세계 경제위기가 끝나지 않았고 유럽발 금융위기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내부 갈등이나 정쟁을 일으켜선 안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한나라당 중립성향 의원들이 주최한 세종시 토론회에서도 당론 변경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친이 측과 여론은 원안이라는 친박 측이 정면 대립하는 등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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