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학박사, 대학교수, 가장 존경받는 최고경영자. 여러사람이 아니라 단 한사람을 수식하는 말입니다. 오늘(9일)은 별 설명이 필요 없는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 모셨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앵커>
안 교수님은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가 참 많죠? 개인적으로 어떤 수식어가 제일 맘에 드시나요?
[안철수/카이스트 석좌교수 : 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수식어가 있다기보다는 부르시는 분이 편한 수식어가 저도 듣는 사람 입장에서 편한 것 같습니다.]
<앵커>
참, 우문에 현답이시네요. 지난해 취업포탈조사에서, 구직자들이 가장 존경하는 CEO로 뽑히셨습니다. 알고계신가요?
[안철수/카이스트 석좌교수 : 네 사실 전해들었는데요, 참 부담스럽기도 하면서 몇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번째는 아마도 젊은이들이 자기가 노력하면 될 수 있는 사람들을 선호해서 그런 것이 아닌가, 그리고 두번째는 공익을 생각하는 마음이라든지, 또는 국가적인 일을 하기 위해서 수백억에서 수천억을 벌지 않고 포기하는, 아마 그런 것을 인정해서 그런 평가를 내려주신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의사에서 기업가로 지금은 교수로, 이렇게 직업을 자꾸 바꾸시는 이유가 뭡니까?
[안철수/카이스트 석좌교수 : 제가 바꾸고 싶어서 바꾸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저 나름대로 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뭔가, 저라는 존재가 만약에 없었을 때와 지금 현재 살아갈 때를 비교한다면 그나마 이 생애에서 뭔가 차이를 만들어내고 싶다, 그런 생각이 강합니다. 뭐 영어 표현으로 하자면 make a difference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살고있는데요, 그러다보니 좀더 삶의 흔적을 남길 수 있는 일이 눈앞에 떠오르게 되면 고민 끝에 그쪽일을 하게되는데요, 그러다 보니 주위에서 그렇게 봐주시는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은 카이스트에서 벤처창업과 기업가정신을 강의하시죠? 학생들한테 어떤 점을 강조하십니까?
[안철수/카이스트 석좌교수 : 흔히들 기업가 정신이라고 하면 어떻게 하면 창업을 해서 마케팅도 잘하고 돈도 벌고 성공하느냐 하는, 좀더 기술적인 측면, 지식적인 측면에 관심이 많은데요, 정말로 적성에 맞는지, 또 자기가 그런 것들을 통해서 어떤 것을 이룰것인지를 학생들 스스로 내면에 정답을 내리는 것을 도와주는 그런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올해부터 중학교 1학년 교과서에, '안철수 선생님과의 면담' 이라는 내용이 실린다면서요? 어떤 내용입니까?
[안철수/카이스트 석좌교수 : 저한테 직접 중학생 인터뷰를 하러 왔습니다. 그래서 이야기를 나눈 끝에 앞으로 진로에 대해서 어떻게 선택을 하느냐 그 학생이 물어봤습니다. 그래서 정말로 중요한 것은 자기가 그 일을 할때 의미를 느낄 수있는지, 재미를 느낄 수 있는지, 그리고 잘 할 수 있는지, 그런 일을 선택하라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앵커>
본격적인 졸업 시즌인데요. 취업대란 속에 길을 묻는 젊은이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으신가요?
[안철수/카이스트 석좌교수 : 제가 늦은 나이에 와튼 스쿨가서 MBA를 했었는데요, 그 많은 동기들이 졸업을 하면서 금융쪽을 선택했습니다. 그게 MBA 받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는 쪽이고 월급도 많이 받고, 많은 사람들이 가니까 굉장히 안정적인 직업이라 생각해서 다 갔는데요, 반년만에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일어나면서 대부분이 해고를 당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정말로 잘 하는 일을 선택해서 하게되면 주위에서 알아주지 않아도 참고 견딜수 있고 그럼 또 전문성이 쌓이게 되고 그럼 성공할 수있게 되죠, 우리나라 정도 되는 경제대국에서는 어떤 직업을 해도 자기가 전문가로 인정받는 분야에서는 거기서는 그것보다 안정적인 직업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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