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추웠던 올 겨울도 이제 끝나간다. 이번 주말 (13일)이면 설 연휴다. 하지만 없는 사람들에게 명절은 더 힘들고 가혹한 날이다.
정부와 여당이 설을 앞두고 오늘(8일) 당정협의를 열어 생계비 조기집행을 결정했다. 저소득층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설 전에 생계비를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157만명이다. 매달 20일에 지급되는 생계급여와 주거급여를 설 전인 오는 12일 지급할 예정이다. 가구별 지급액은 다음과 같다.
▲1인가구 422,000원
▲2인가구 719,000원
▲3인가구 930,000원
▲4인가구 1,141,000원
하지만 어디까지나 조기집행일 뿐 추가지원은 아니다. 나중에 받을 돈 당겨쓴 다는 얘기다. 없는 살람에 가불도 감지덕지라면 그도 틀린 말은 아니다.
옛말에 '가난은 나랏님도 구제 못한다'고 했다. 또 자칫 선심성 정책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공방에 휩싸이기 십상이다. 그래도 추운 이웃들에게 생계비 조기집행이 얼마나 온기를 더해 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설을 앞두고 국회 의원회관 앞에 가득히 쌓여 있는 선물 보따리가 더욱 눈에 띄는 하루다.
저소득층 생계비 조기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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