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명숙 상임고문과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6월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공식화하지 않은 채 유권자의 관심 을 자극하는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한 전 총리의 경우 당초 서울시장에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해말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의 비리와 관련된 수사를 계기로 오히려 출마쪽으로 선회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실제 한 전 총리는 올해 초 범친노계 모임인 '시민주권' 신년회에서 "국민요청 에 따르겠다"며 출마를 시사했고, 민주당 안희정 김진표 최고위원의 지방선거 출마 기자회견에 잇따라 참석했다.
지난 5일에는 한 행사에서 "저 자신도 큰 꿈을 준비하고 있는 게 있어 바쁘다"고도 했다.
최근 한 전 총리와 만난 한 민주당 초선의원은 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검찰 수사로 인해 출마하지 않을 수 없다는 취지로 상당히 강한 출마의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한 전 총리가 경기도 일산에서 서울로 이사하기 위해 전셋집을 알아보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그러나 한 전 총리측은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유 전 장관의 경우도 비슷하다.
지난해 12월 천호선 최고위원과 함께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지명된 유 전 장관은 지난달 "출마를 신중히 고민하고 있다"고 밝혀 당 안팎에선 그의 출마선언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나 정작 당사자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의 이러한 '신비주의 전략'은 야권의 후보단일화를 위한 구도가 아직 마련되지 않은 가운데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어 존재감을 최대한 부각시키려는 속셈으로 분석된다.
정치컨설팅업체인 포스 커뮤니케이션의 이경헌 대표는 "한 전 총리가 출마하려면 재판 결과의 불확실성에 따른 당 안팎의 불안이 제거돼야 한다"며 "후보 단일화와 관련된 이 문제 때문에 유 전 장관도 출마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명숙-유시민, 서울시장 출마 관심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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