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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만 '개불잡이' 한창…흥겨운 잔치 분위기 연출

<앵커>

강진만에 있는 한 어촌마을에서는 겨울 이맘 때가 되면 모든 주민이 참가해 맛좋은 개불을 잡느라 흥겨운 잔치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보도에 KBC 송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겨울 중 바닷물이 가장 많이 빠지는 날.

강진군 신전면 사초리 마을에서는 14헥타르에 이르는 마을 공동갯벌이 개방됩니다.

밤 바다 추위를 견디기 위해서 커다란 모닥불을 피워 놓고 작업하기 좋은 때를 기다립니다.

바닷물이 무릎 높이까지 빠지면 주민들은 일제히 손전등 불에 의지해 쇠스랑과 호미, 뜰채 같은 장비로 뻘속의 개불을 캐냅니다.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서 1년 내내 출입이 금지됐던 마을어장이 오늘처럼 개방되는 것은 1년에 단 이틀 뿐입니다.

[김성열/강진군 신전면 사초리 : 더워서 우의도 다 벗어버렸어. (몇 마리나 잡았어요?) 한 2백 마리...(2백 마리만 되겠어?)..2백 마리 더 잡제!]

개불 한 마리에 2천원씩 계산하면 40여만원 벌이는 됩니다.

많이 잡는 사람은 하루 밤에 150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등 160여 가구 주민들이 하루 밤새 잡은 개불은 1억 5천만원어치에 이릅니다.

강진만개불은 살집이 두꺼워 씹는 맛도 좋다는데 주민들은 자원보호를 위해 앞으로 1년 동안 어장을 통제하고 내년 이맘 때를 기약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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