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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핵심기술 무더기 유출…'수천억 피해'

<앵커>

삼성전자의 반도체 핵심기술이 경쟁사인 하이닉스 반도체로 무더기로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직접 피해액만 수 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도에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동부지검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제작기술과  영업비밀을 빼내 하이닉스에 넘긴 혐의로 반도체 장비업체 A 사 부사장 47살 곽 모 씨 등 2명을 구속기소하고 이 업체 직원 7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또, 이들로부터 영업비밀을 건네받은 하이닉스 반도체 임원 한 명도 구속기소 했습니다.

장비업체 부사장 곽 씨 등은 지난 2005년 3월부터 최근까지 삼성전자의 영업비밀 95건을 빼돌려 13건을 하이닉스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빼돌려진 영업비밀 중에는 기술 이전시 정부의 통제를 받는 '국가핵심 기술'이 40건이나 포함됐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장비의 설치와 관리를 위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수시로 드나들면서 비밀문서를 몰래 갖고 나오거나 친분이 있는 직원에게 정보를 캐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삼성전자의 직접적인 피해는 수 천억 원이지만, 후발 주자와의 기술 격차가 줄면서 발생하는 간접적 피해를 고려하면 피해 규모는 수 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하이닉스는 연구모임에서 발생한 일로 회사 차원의 개입과 기술 도용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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