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잉글랜드 울버햄튼 근교 퍼튼에서는 영하의 날씨 속에 '세계터프가이챌린지대회(World Tough Guy Challenge-2010)' 라는 이색 경기가 열렸다.
올해로 23회째인 이 대회는 담을 넘고 개울을 건너 타이어와 철조망을 통과하고 진흙탕을 기어가는 등 9.6㎞구간에서 26개의 험난한 장애물 코스를 통과하는 익스트림 스포츠.
이번 대회에는 보다 힘센 사람이 약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취지 아래 '주고, 주고, 주고 또 주자(Give, give,give and give!)'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32개국 5천 400명의 남녀노소가 참가했다.
이 가운데 완주한 사람은 3천 550명.
코스가 워낙 물과 진흙탕 위주로 꾸며져 있는데다 날씨마다 추워 저체온증을 보인 참가자들이 대거 탈락했지만 다행히 큰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다치거나 죽더라도 이의나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다는 서명을 한뒤 출전했다.
참가비가 1인당 200파운드(한화 약 40만 원)로 꽤 비싼 편인데도 대회를 하루 앞두고 참가자가 몰려 참가비가 400파운드(한화 약 80만 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완주자에게는 메달이 주어지고 참가비는 전액 불우이웃을 돕는 자선기금으로 사용된다.
23년째 여름과 겨울 두차례 대회가 열리는 퍼튼 코스는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되는 영국군은 물론 독일의 특수부대, 프랑스 소방대원들의 훈련코스로도 알려져 있다.
해마자 참가자들이 늘어나자 대회 주최측은 내년부터 한국에서 2월과 8월 1년에 두차례씩 터프가이 아시아대회(Tough guy East)를 열기로 결정했다.
아시아대회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양동희 씨는 "그동안 각국이 대회를 유치하려고 관심을 기울여왔는데 내년부터 한국에서 대회를 열 수 있게 됐다"면서 "관심있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의가 끝나는대로 4월에 대회 장소를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세계 최고 '터프가이'에 도전!
내년 한국서 여름·겨울 두 차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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